안데르센의 '성냥팔이 소녀'는 겨울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꺼내든 희미한 성냥불 속에서 마지막 희망과 꿈을 그리던 가난하고 어린 한 소녀의 슬픈 마지막 밤을 그리고 있죠. 어쩌면 안데르센의 수많은 동화 중 가장 비극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요.
포스터 속 소녀의 베이지색 망토는 차콜 그레이 컬러로 표현한 춥고 어두운 밤과 대조되어 더욱 황량하고 애틋한 느낌을 자아냅니다. 주홍빛의 성냥불을 바라보는 소녀의 옆모습이 섬세하게 표현된 것 또한 눈에 띄는데요. 검은색 프레임과 매치하면 다양한 공간에서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.